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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 기해년, 김정은 신년사 발표

세계를 품고 미래로 2019. 1. 1. 15:39



▶ 김정은 신년사 발표 " 완전한 비핵화, 불변합 입장·확고의지"


 -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9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육성으로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. 김정은 위원장은 예전과 달리 올해는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. [연합뉴스]


https://www.yna.co.kr/view/AKR20190102057400504?input=1195m



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“완전한 비핵화는 불변한 입장이자 나의 확고한 의지”라며 “미국이 상응한 실천행동한다면 비핵화는 빠른 속도로 전진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.   

 
 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“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”면서 이같이 밝혔다. 이어 “올바른 협상자세와 해결의지로 임하면 유익한 종착점이 있을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 그러면서도 미국이 “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”고도 했다.
  

 김 위원장은 “우리나라 자주 노선과 전략적 결단에 크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단계에 일어선 역사적인 한해였다”며 “평화번영 역사 쓰기 위해 마음을 같이한 남쪽 겨레에 인사를 보낸다”고도 말했다.


 

 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측과의 관계 개선을 높이 평가하면서 “새해에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했다가 중단돼 어려움 을 겪는 기업인들을 위해 공단을 조건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”고 말했다. 또 중단된 금강산 관광도 마찬가지로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.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개하자는 내용이 담겼지만, 대북 제재 등의 문제로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. 김 위원장이 이를 다시 끄집어낸 것은 남측이 미국이나 유엔을 설득해 서둘러 약속을 이행하는 촉구로도 해석된다.  





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. [뉴스1]




 김 위원장은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“노동당 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방대한 대건설사업들이 입체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됨으로써 그 어떤 난관 속에서도 끄떡없이 멈춤이 없으며 더욱 노도와 같이 떨쳐 일어나 승승장구해 나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억센 기상과 우리의 자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이 현실로 과시되었다”고 주장했다. 



그러면서 “조선혁명의 전 노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어온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 앙양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”며 “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위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”고 거듭 강조했다. 

  

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. 특히 올해는 중앙TV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신년사 발표를 위해 노동당 중앙청사에 입장하는 장면부터 공개했다.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형 액자가 걸린 접견실 낮은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읽어내려갔다.   

 
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오전 9시쯤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김정은 신년사 프로그램이 녹화 방송됐다. 2016년과 2017년에는 낮 12시30분에 신년사가 방송됐고, 지난해에는 오전 9시30분에 발표됐다.
  

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새해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면서 통상 대내정책, 대남메시지, 대외정책 등의 순으로 구성되는데,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은 북한에선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침으로 여겨진다. 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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